유방암유방암 수술 후에 재활치료를 필요로 하는 문제에는 관절운동범위 제한, 액와부 피막 증후군, 림프부종, 목과 어깨 주변의 근막통 증후군, 항암치료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관절통 등이 있다.
유방암 수술 후에는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이차적으로 유착성 견관절염(오십견)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하여 점진적 견관절 운동범위 증가 운동이 필요하며 초기에 운동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액와부 피막 증후군(axillary web syndrome)은 겨드랑이에서 팔까지 팽팽하게 만져지는 끈 같은 구조물이 생기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어깨 관절 운동이 제한되고 통증이 생기게 된다. 소염진통제 사용과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유방암 수술 후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림프부종이다.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연부조직에 오래 머무르게 되어 조직이 팽창된 것을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수술한 쪽 팔이 붓게 되고, 세균 감염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초기에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조직의 섬유화로 딱딱해져 림프액의 이동은 더 어려워지게 된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림프부종 방지를 위한 운동 교육을 시행하고 도수 림프 배출법, 압박 붕대법, 피부 관리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림프부종은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 바로 발생하기도 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림프부종의 증상과 징후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양측 팔 둘레가 2cm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림프부종의 치료는 복합림프물리치료(complex decongestive therapy)요법으로 치료원리는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시켜 주는 것이다. 도수림프배출법을 통해 부드럽고 리듬감 있는 피부팽창을 통해 수송기능이 아직 남아있는 쪽으로 림프액을 보내고 남아있는 림프절을 통해 제거된다. 압박치료는 비탄력 붕대를 사용하거나 압박 스타킹 착용을 권고한다. 약물치료는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림프부종의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는 않다. 지속적인 물리치료로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팔을 압박하지 않고 상처를 입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뜨거운 찜질이나 사우나는 림프액 생성을 증가시키므로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종이 있는 팔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 것이 좋고 꽉 조이는 액세서리 착용을 피한다. 부종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전신적 오한, 열감이 동반될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이후 겨드랑이, 어깨 주변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주변 근육에 근막통 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물리치료와 통증유발점 주사 치료, 스트레칭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 그 외에 항암치료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관절통 등이 기능저하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운동 프로그램을 통해 증상의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대한재활의학회